[전시 일정] 2024.11.18. - 2024.11.23.
[전시 장소] 홍익대학교 홍문관 7층 서측 짧은 복도

[인스타그램] @pagellstack

[전시 개요]
Page//Stack은 각 페이지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Stack’(한 권의 책이나 작품 모음)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page와 stack 사이의 슬래시(//)는 개별성과 집합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페이지 하나하나는 개별적인 작품(페이지)으로서, 54명의 참가자가 만든 각 스프레드들이 모여 하나의 책을 이루고, 그렇게 완성된 54권의 책이 모여 책장을 이룬다. 결과적으로 Page//Stack은 책장이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별 페이지가 모여 쌓이고 배치되는 장소로 기능함을 암시한다.

[참여 학생]
김영윤, 구채현, 김영은, 이연우, 조수민, 황윤선, 박려원, 정예원, 김민서, 김수지, 류지현, 육서영, 이서윤, 전수빈, 이지후, 권소정, 박예진, 이민지, 이연주, 정예원, 하수민, 장혁, 김지민, 문서정, 최유빈, 이봄, 김은미, 김진규, 홍혜주, 윤수훈, 한수인, 정아린, 정지혜, 조희원, 김정혜, 맹소현, 박정빈, 부문희, 심규리, 이윤주, 전시은, 권수연, 김서은, 박하경, 소은, 신유안, 안가은, 양찬규, 오성건, 이화진, 최예주, 김지호, 이서연, 이은제

[운영, 아트디렉팅] 박예진, 정예원23, 김진규, 심규리
[공간] 박정빈, 박려원, 이서윤, 최유빈, 김서은
[아카이브,홍보] 전시은, 김영윤, 이연우, 한수인

[지도 교수] 박유선

3김영윤To the beyond
4구채현토마토 거북이교
5김영은보이저 골든레코드와 R713 프린트실
6이연우Check & Type
7조수민가장 우아한 건 바퀴벌레
8황윤선New Age and Its Mirage
9박려원1p-100p
10정예원22공간(空間) 속에서도 꽃은 피는가.
11김민서애매함의 미학
12김수지X-factor
13류지현Ficciones(3차 수정본)
14육서영Dream Diary
15이서윤
16전수빈귀여움의 정의
17이지후Hieroglyphs
18권소정마라탕 맛있게 먹는 법
19박예진주름과 주름과 주름
20이민지화장실, 가장 사(私)적인 공(公)간
21이연주Legitimate Photos
22정예원23STARING EYES
23하수민Sensory Memories
24장혁몽중발굴
25김지민Beyond the Veil
26문서정눈, 추위, 얼음 그리고 겨울
27최유빈찰칵 - 탕
28이봄웅성웅성 선집
29김은미Last summer vacation
30김진규How to make silence
31홍혜주성실한 생강레몬티
32윤수훈구름을 그리는 사람들
33한수인Can I love Leopard Rosettes?
34정아린왼손잡이가 쓴 책
35정지혜감정의 역전이
36조희원Braid Menifesto
37김정혜우리 모두 변신!
38맹소현의지하고자 하는 의지
39박정빈대한민국 국군 사건·사고 아카이브 01 /
대한민국 국군 사건·사고 아카이브 02
40부문희Are you Happy?
41심규리없음과 있음
42이윤주실과 바늘은 네 손에 있어
43전시은Duplicate
44권수연100: 카운트다운 타이머
45김서은아우라는 변화한다
46박하경여름의 양가성
47소은순정 * 만화 * 잡지
48신유안사회적 장례식
49안가은빈곤 사전
50양찬규눌러서 줄이기
51오성건African American Street Gangs: Crips &
Bloods
52이화진소원을 성취하는 방법
53최예주갈매나무
54김지호안아주기에 관한 모든 것 everything about hugs
55이서연알고 싶어, 너의 추리
56이은제빛, 필름, 카메라
《To The Beyond》
책, 디지털 프린팅, 스프링 제본, W220×H100mm
이 책에서는 인간이 새로운 현실을 탐구하는 두 가지 여정을 다룬다. 케플러 미션은 천문학적으로 먼 거리를 극복하면서 우주 속에서 골디락스 행성을 찾아 인간이 머물 수 있는 또 다른 지구를 탐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반면, 가상현실 기술은 물리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차원을 겹겹이 넘어 가상의 차원에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한다. 두 가지 여정은 같은 현실에서 출발하여 각자의 방향대로 또 다른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낸다.
《토마토거북이교》
책, 디지털프린팅, 노출 사철 제본, W120×H170mm
말 안 되는데 그럴싸한 종교...읽다 보면 토마토거북이교가 기존 교회보다 나아보일지도... 토마토거북이교는 한국 이단 교회를 대신하여 만든 가상의 종교이다.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 종교는 사실 매우 위험하다. 모든 이단 교회가 그러하다. 기존 개신교 신자들도 이단으로 개종시킬 정도의 유혹적인 교리를 가지고 성경을 놀랍도록 들어맞게 해석한다. 누군가는 이단이나 교회나 그거나 저거나라고 이야기 하고 누군가는 개신교보다 토마토거북이교가 훨씬 건전하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았다고 이야기 할 테다. 이 책은 그러한 비판과 의문들에 대해 대답하기 위해 이단이 성경을 왜곡하는 법과 그 위험성, 그리고 많은 문제들에 대한 교회의 반성을 담아본다.
《보이저 골든레코드와 R713 프린트실》
책, 디지털 프린팅, 사철 제본, W125×H175mm
NASA는 외계 생명체에게 지구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보이저호에 ‘골든레코드’를 함께 실어 보냈습니다. 이 책에서는 NASA가 골든레코드에서 지구를 소개한 방식을 빌려 홍익대학교라는 우주 속의 R713호 프린트실 행성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외계에 소개하고 싶은 지구의 모습을 신중하고 낱낱이 담은 골든레코드처럼, 프린트실을 애정하는 마음을 담아 공간 구석구석을 책에 담았습니다. 가까운 때에 이 책이 읽힌다면 프린트실에 대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먼 미래에 읽힌다면 일종의 타임캡슐이 될 것입니다.
《Check & Type》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6×H140mm
타이포그래피와 체크 패턴은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세계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을 들여다보면 규칙, 패턴, 그리드라는 공통된 조형적 원리를 찾을 수 있다. 『Check&Type』은 신타이포그래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판면을 패턴으로 변모시키며, 타이포그래피와 텍스타일 디자인이라는 두 이질적인 영역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타이포그래피가 패턴으로 변모하고 패턴이 다시 타이포그래피적 언어를 품어가는 과정을 통해, 두 세계가 만나 빚어내는 무한한 변주의 가능성을 담는다.
《가장 우아한 건 바퀴벌레》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255×H328mm
사람들이 유독 싫어하는 곤충(벌레)을 주로 다루고 있다. 벌레와 시각적인 유사점을 지닌 이미지를 병치시켜 보여줌으로써 벌레가 예쁘다는 점을 설득하며 벌레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제안한다. 이름을 말하면 모두가 미간을 찌그러뜨리는 바퀴벌레, 모기, 파리, 지네, 돈벌레 같은 벌레들도 자세히 보면 매우 근사한 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New Age and Its Mirage》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51xH246mm
'영혼의 미로'를 향한 치명적인 유혹. 뉴에이지가 보여주는 빛은 당신을 끌어당기지만 그 끝에는 깊고도 서늘한 허무가 숨죽인 채 기다린다. 이 작품은 영적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자아가 어떻게 왜곡되고 사라지는지를 은밀히 드러내며 깨달음이라는 환상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보여준다. 당신이 찾는 진리가 진실인지 아니면 잘 짜여진 덫인지ㅡ이 미로에서 그 답을 찾기를 바란다.
《1p-100p》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6×H176mm
100페이지의 책을 효율적으로 완주 및 완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읽기 경로를 제시한다. 1 페이지부터 찬찬히 그 경로들을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Desire Path에 대한 이해와 함께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공간(空間) 속에서도 꽃은 피는가.》
책, 리소그래피, 사철 제본, W100×H210
초목의 생명이 가진 아름다움을 근원으로 하는 이케바나(生け花)는 자연을 매개로 우주를 표현하는 예술이다. 자연과 조형, 그 위에 성립하고 있는 예술, 그렇기 때문에 이케바나는 기본적으로 자연의 일부분을 그릇에 담고 병에 꽂는 행위로부터 출발한다. 하나의 이케바나 작품이 완성되면 화예와 인간의 정신적 교감이 함께 일어나고 순화의 청정함을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구현된 자연과 인간과의 만남은 다른 조형 예술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정신적 아름다움의 극점을 인간에게 부여한다.
《애매함의 미학》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12×H189mm
애매모호하다. 희미하여 분명하지 않다. 그걸 표현하기도 어렵다. 애매함의 개념을 활용하여 '세상에는 바퀴가 많을까? 문이 많을까?' 를 탐구한다. 애매함으로 인해 어디까지가 바퀴이고 어디까지가 문인지 경계를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다. 애매한 바퀴와 문의 경계를, 애매함의 정의를 시각적으로도 애매하게 풀어내었다. 책을 읽으며 책에 담겨있는 애매함의 미학을 느껴보길 바란다.
《X-factor》
책, 디지털 프린팅, 스프링 제본, W205×H280mm
항상 모든 일은 예상치 못한 순간이나 변수로 인해 심화되거나 마무리되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거대한 결말을 만들어낸 숨겨진 요소를 X-factor로 정의하고 그 의미를 탐구합니다. 예상 밖의 작은 변화가 어떻게 거대한 결과를 이끌어내는지, 각 이야기에 숨어 있는 X-factor를 발견하고 그 숨겨진 힘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Ficciones(3차 수정본)》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8×H182mm
책에는 읽은 사람의 흔적이 남는다. 번역가의 주석, 다른 사람들이 남긴 메모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우리의 읽기 과정에 개입한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하는 ‘읽기’의 과정에는 이러한 흔적들과의 상호작용 또한 포함된다. 그리하여 우리가 또 다른 흔적을 남기면, 책은 또 다른 사람의 흔적을 담아내게 되는 것이다. 『픽션들』이 지금 당신의 손에 쥐어지기까지, 책에 남겨진 모든 흔적을 담아낸다.
《Dream Diary》
책, UV 프린팅 및 자수, 사철 제본, W330×H500mm
이 책은 꿈속에서 마주친 또 다른 세계에 대한 기록이자, 희미하게 남은 기억을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일종의 시각 실험이다. 선명하지 않은 채로 흩어진 기억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겹겹의 반투명한 막 뒤로 숨어든다. 꿈을 되새길수록 오히려 희미해지는 그 모호함 속에서, 우리 스스로의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는 잔상과 마주해 보자.
《터》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300×H228mm
무언가가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터는 고정된 벽이나 바닥, 글자나 이미지가 아니라 그 안팎에 존재하는 비어 있는 공간이기에. 『터』는 예술 속 여백에서부터 도시 속 휴식 공간, 존재에 남는 해석의 여지로 ‘네거티브 스페이스’의 의미를 확장해 나가는 동시에 그 가능성과 다의성을 보여준다. 책을 넘기면서 주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빈 공간을 느껴보자.
《귀여움의 정의》
책, 디지털 프린팅과 실크스크린 인쇄, 무제본, W420×H297mm
귀엽다의 정확한 시각적 정의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보고 귀엽다고 하는가? 나의 경우에는, 점점이 눈코입을 표상하는 조형적 배치로부터 무생물의 인격을 느끼고, 자연스레 귀여워한다. 남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것이 뭐가 중요한가, 내가 귀엽다는데? 점과 짧은 선의 언어인 모스부호에서는, 언뜻 표정들이 보이고 그것에 나는 귀여움을 느낀다. 나는 모스부호에서의 귀여움을 찾았다. 내 귀여움의 정의는 모스부호로 시각화할 수 있다.
《Hieroglyphs》
책, 디지털 프린팅, 노출 사철 제본, W75×H140mm
문자의 모든 데이터베이스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첫째, 인류가 처음 쓰기 시작한 문자는 모두 상형문자이다. 둘째, 초기 문자에는 사용자의 환경과 신앙, 의식주, 즉 삶에 가까운 것들이 우선적으로 담긴다. 그렇다면 우리 현대인들은 무엇을 문자로서 상형할 것인가. 마야인들의 삶과 문자를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현대의 상형문자 『Hieroglyphs』를 만들어보았다.
《마라탕 맛있게 먹는법》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48×H210mm
마라탕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진지하면서도 가벼운 매뉴얼! 얼큰하고 자극적인 마라탕의 매력에 빠져든 당신에게, 제대로 먹는 법부터 사소한 팁까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낼 마라탕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마라탕의 묘미를 찾아 떠나볼까요? 이 책은 그 누구도 쉽게 설명하지 않았던 마라탕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제대로 된 마라탕 경험, 단지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전신을 깨우는 순간을 원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주름과 주름과 주름》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210×H297mm
주름은 하나의 구조이자 연속적인 과정이며, 세상을 이루는 모습과 닮아있다. 이 책은 주름의 접힘과 펼쳐짐, 그리고 끝없이 분열되는 모습을 통해 주름이 단순한 형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름을 통해 작은 결이 세상을 구성하는 방식을 탐구하며, 그 속에서 형태와 의미가 만나고 확장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책이라는 매체는 멈춰 있는 것 같지만,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시간의 흐름이 시작된다. 그 이어짐은 접히고 펼쳐지며, 주름을 연상시킨다.
《화장실, 가장 사(私)적인 공(公)간》
책, 디지털 프린팅, W114×H100mm
화장실은 가장 사적이면서도 사회적인 공간이다. 화장실은 가장 개인적이고 은밀한 활동을 위한 공간을 넘어, 동시에 다양한 삶의 조각들이 모이는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곳에서 우리는 볼일을 보고 자신과 대면하며 휴식을 취한다. 누군가는 식사를 하며, 또 누군가는 사진으로 자신을 기록한다. 옆 칸의 사람 또는 칸 밖의 사람과 소통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화장실은 개인적 위생과 관련된 공간을 넘어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공간이다. 위생적 화장실을 갖추지 못한 환경이나 화장실에서의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처럼, 화장실은 무거운 현실의 문제를 반영하기도 한다. 책을 통해 은밀하고도 공적인 화장실의 다층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 공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Legitimate Photos》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48×H210mm
이 사진집은 스톡 이미지 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과 직접 촬영한 사진을 교차하여 편집한 그래픽 사진집입니다. 유사한 사진 중 어떤 것이 먼저 촬영된 것일까요? 먼저 촬영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진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또한, 특정 구도를 모방하여 촬영한 사진 제작이 허용될 수 있을까요? 솔섬 사진 사건과 국내 저작권법 판결에 대한 의문을 그래픽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탐구해 보았습니다.
《STARING EYES》
책, 디지털 프린팅 UV 프린팅, 책철 제본, W297×H420mm
응시하는 눈은 무언가를 꿰뚫어본다.
《Sensory Memories》
책, 디지털 프린팅, W200×H260mm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감각들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잊고 지냈던 순간들이 우연히 특정한 자극을 통해 되살아나는 경험들이 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마주친 감각들—어떤 냄새, 소리, 풍경이—숨겨진 기억의 문을 열고,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되살리며 감정과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몽중발굴》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30×H130mm
칼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기억 속 희미하게 남아있는 꿈을 발굴한다. AI image generator를 활용한 연상작용을 통해 꿈의 원형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았다.
《Beyond the Veil》
책, 디지털 프린팅, 노출 사철 제본, W130×H182mm
세상에 절대적 진리는 없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니며 상대적인 모습으로 존재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역시 다르지 않다. 그것들은 어떤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가? 찬란한 외양은 종종 숨겨진 어둠을 감출 수 있다. 표면의 아름다움과 베일 너머의 진실을 탐구하며 그 본질에 다가가 보자.
《눈, 추위, 얼음 그리고 겨울》
책, 디지털 프린팅, 노출 사철 제본, W105×H177mm
시간이 흐르고, 겨울은 사라졌다. 겨울을 텍스트로 살펴보고 단어들을 모아 이야기와 함께 엮어, 독자가 단어가 가진 의미뿐만 아니라 고유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한다. 사어(死語)가 된 겨울 그 자체와, 모래와 열기로 가득할 우리들의 세상을 위한 책이다.
《찰칵 - 탕》
책, 인디고 프린팅, 무선 제본, W105×H150mm
사진은 시간을 붙잡으려는 욕망이 만든 덫이다. 셔터가 눌리는 순간, 피사체는 살아있는 현재를 벗어나 단 한 순간의 기억으로 박제된다. 더 이상 흐르지 않고, 변하지도 않는 단면이 될 뿐. "사진은 순간을 남기는 게 아니라, 순간을 빼앗는 거야."
《웅성웅성 선집》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35×H210mm
웅성웅성 선집은 ‘변두리는 저항의 공간이다’라는 벨 훅스의 선언에서 출발해, 지면 위의 시각 위계를 여성주의 디자인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실험을 선보인다. 웅성웅성 선집의 각주는 본문을 보조하는 대신 새로운 내러티브를 소개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가장자리에서 얌전히 기다리지 않고 본문의 흐름을 침범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페이지 위에서 본문과 각주는 화음과 불협화음을 반복하며 책의 규범을 비틀거나 배신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유연하게 매개한다.
《Last summer vacation》
책, 리소 프린팅, 실제본, W110×H155mm
여름은 언제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외국의 정규과정은 여름에 끝나 영화나 미디어에서 여름방학이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찾아오는 휴식처럼 그려지지만, 한국의 학기는 주로 겨울에 마무리되기에 우리에게 여름방학은 한 학기를 쉼 없이 달려온 후 찾아오는 짧지만 소중한 휴식이다. 여름은 짧지만, 여름의 추억은 길다. 이 책은 작업자가 매년 여름방학마다 찍고 기록한 이미지들을 정리하여 회상하며, 마지막 여름방학을 기념하고자 만든 것이다.
《How to make silence》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40×H230mm
침묵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의지에 의해 능동적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침묵을 만들고 재생산하는가? 침묵은 왜 무의 상태를 띄면서도 가장 강렬한 감정을 함축하고 있는가? 인간이 침묵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하여, 그리고 무에 담긴 강력한 감정에 대하여.
《성실한 생강레몬티》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30×H200mm
“무용함의 미학을 아시나요…” 어떤 목적이나 쓰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일은 무용하다. 효율과 성과를 중시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용한 일들을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일이라 여기고는 한다.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계절을 감각하는 일처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 그러나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 나에게는 시와 사진이 그러하다. 목적 없이 쓰고, 목적 없이 찍는다. 스무 살 때부터 써온 시와 찍어둔 사진을 담은 책 한 권을 만들었다.
《구름을 그리는 사람들》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260×H180mm
"하늘은 내가 그리는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연에 기반하여 살아왔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은 각기 다른 시각으로 해석된다. 그중 구름은 정해져 있지 않은 형태와 하늘에 떠있다는 특수성 덕분에 많은 창작자들의 뮤즈가 되어 왔다. 이 책에서는 그런 구름을 자신의 작품에 담은 여러 작가이자 관찰자들,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Can I love Leopard Rosettes?》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70×H240mm
야만적, 도발적, 관능적, 강렬함, 촌스러움. 그렇지만 동시에 한 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은 패턴 레오파드. 호피무늬 하면 떠오르는 선입견들을 깨고 레오파드 로제트의 매력에 한발 다가가 보자.
《왼손잡이가 쓴 책》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8×H182mm
왼손잡이가 쓴 왼손잡이에 대한 책. 왼손잡이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책 중앙에 표지를 두고 양쪽으로 읽는 책입니다. 중앙의 0쪽부터 쪽 번호의 절댓값이 높아지는 순서를 따라 읽어주세요.
《감정의 역전이》
책, 디지털 프린팅, 앨범 제본, W148×H210mm
감정은 내면의 복잡한 심리적 반응으로 때로는 데칼코마니처럼 변형되고 확장된다. 데칼코마니는 한쪽에서 시작된 이미지가 반대편에서 변형되어 나타나는 기법으로, 감정도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이되고 변형된다. 감정은 비언어적인 방식으로도 전달되며, 작은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확산되어 왜곡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은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감정의 데칼코마니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Braid Manifesto》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00×H165mm
《Braid Manifesto》는 땋기 선언문으로, 매니페스토의 성격을 가진 반허구적 진이다. ‘땋기는 투쟁이고 해방이다’라는 선언 아래 흔히 사적이고 개인적이며 소극적, 장식적, 심미적 행동으로 여겨지는 땋기의 액티비즘적 면모를 탐구한다.
《우리 모두 변신!》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210×H297mm
사람들은 예로부터 변신을 동경해 왔다.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기를 희망하며, 한편으로는 다른 누군가가 자신들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를 희망하며. 과거와 현대의 화려한 변신 이야기들과, 삶 속에서의 비일상적인 변신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화에서의 '변신'의 형태는 그 자체로 계속 변신한다. 당신도 변신을 꿈꾸어 본 적은 없는가?
《의지하고자 하는 의지》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8×H257mm
유대감을 정서적 안정장치로 여기는 인간의 특성상, 사람은 매 순간 심적으로 의지할 대상을 모색한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의지하고자 하는 의지"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기댈 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이자, 관찰일지이다. 모쪼록 이 책을 접하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의지'에 감응할 수 있기를.
《대한민국 국군 사건·사고 아카이브 01》,
《대한민국 국군 사건·사고 아카이브 02》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15×H239mm
「대한민국 국군 사건·사고 아카이브」는 대한민국 국군 내에서 발생한 사건과 사고, 그리고 그로 인해 드러난 부조리한 현실을 조명한다. 군대라는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은폐되고 왜곡되어 온 문제들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군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단순한 사건 사고의 아카이브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인권 침해, 그리고 그에 대한 무관심을 고발한다. 폭력과 부조리, 억압 속에서 묵살되어 온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군대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억압과 부조리를 마주하고, 더 나아가 그 해결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Are You Happy?》
책, 디지털 프린팅, W190×H230mm
당신은 어떨 때 행복한가? 모두가 다르게 답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행복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별한 것 없는 일상에서도 행복은 작은 조각으로라도 분명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소한 행복의 순간들을 쌓아간다. 하나하나 볼 때는 미미하게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행복이 쌓여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당신은 행복의 조각들을 놓치고 있지 않는가? 다시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없음과 있음》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00×H160mm
무언가 옆에서 떠나간 후에 그의 존재를 더 크게 느낀 적이 있지 않은가? 이가 빠진 후에야 그 이의 존재감을 알아차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없음과 있음>은 '존재, 부재, 무'의 관계성을 파악하고 없음을 통해 있음의 크기에 대해 알아본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없는가? 그 없음을 얼마나 크게 느끼며 그것으로 인해 발견하는 있음이란 무엇인가.
《실과 바늘은 네 손에 있어》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8×H182mm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구멍이 있다. 사소한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다.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구멍들이 있을까? 우리는 언제까지 눈물을 흘려야 할까? 구멍에 대해서는 그냥 두고 싶은 마음과 채우고 싶은 마음이 대립한다. 구멍을 마주하는 것은 두렵고 어렵다. 지쳐서 채울 기력이 없기도 하고 온갖 핑계를 들며 회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우리는 부족함을 알고 이를 채우려고 노력하는 존재이다. 마주하고, 연결하고, 채우고, 뚫기까지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구멍 난 존재들을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다.
《Duplicate》
책, 디지털 프린팅 및 리소, 사철 제본, w105×183mm
디지털 공간에 원본이란 없다. 오직 전기 신호를 무수히 복제한 데이터 분신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 책은 서로를 닮은 사본의 이미지들이 어떤 방식으로 복제되어 웹상에서 산발적으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그 형식을 분석하고 엮은 것이다. 비창조적으로 생산된 이미지와 글의 행위는 오히려 웹을 스펙터클의 창조적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100: 카운트다운 타이머》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78×H180mm
남은 시간을 세며, 특정 순간으로 다가가는 카운트다운은 시간의 역동성을 일깨우고 미래의 기억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특별한 행위이다. 이 과정의 도구인 타이머를 책의 형태로 조립해 본다. 탄생과 죽음이 교차하는 인류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의 텍스트를 따라 타이머가 향하는 0은 새로운 시작일지, 혹은 끝일지를 함께 느껴보자.
《아우라는 변화한다》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35×H170mm
몰락과 부활, 아우라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는가? 이 책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이미지를 통해 아우라를 조작하는 실험의 기록이다.
《여름의 양가성》
책, 디지털 프린팅, 나사 제본, W160×H250mm
여름은 매년 우리에게 찾아오지만, 그 모습은 언제나 새롭고 다채롭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이 지나가고 차가운 공기로 가득한 겨울이 성큼 다가온 지금, 당신의 기억 속에 여름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가? 찬란히 빛나는 햇살 아래 싱그럽고 청량한 여름과, 끝없이 이어지는 습한 장마와 무더위로 땀에 젖어 늘어지는 여름. 서로 다른 두 여름은 때로는 겹쳐지고, 때로는 분리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각자의 기억 속에서 반짝이는, 혹은 어두운 여름의 얼굴을 떠올리며, 두 여름이 어떻게 한데 모여 우리의 곁을 지키고 있는지 느껴보자.
《순정 * 만화 * 잡지》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82×H257mm
먼지 쌓인 책장 속에 잃어버린 순정이 숨 쉬고 있다. 치열하게 반복되는 차가운 일상 속에서 순수와 낭만을 잊지는 않았는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80년대 만화 잡지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마음을 따스하게 적시는 사랑과 꿈만이 가득한 그 시절로. 책장을 넘기는 순간, 나는 다시 이불 속에 파묻혀 순정을 꿈꾸던 어린아이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사회적 장례식》
책, 디지털 프린팅, 전통 제본, W125×H200mm
어서 오세요. 여러분은 사회적 장례식에 온 조문객들로, 오늘은 총 15명의 빈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순간에 사회적 명성을 잃은 유명인들, 소위 “나락 간” 인물들에게 조의를 표하십시오. *비판과 비난은 환영입니다.
《빈곤사전》
책, 디지털프린팅, 노출사철, W92xH230mm
사전적 정의로 빈곤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경제적 빈곤은 다른 빈곤으로 이어지고 물직적 충족이 빈곤을 해결하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의 빈곤, 가난 했던 사람의 빈곤, 소수자의 사회적 빈곤, 풍족한 자의 심적 빈곤 등 빈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형태로 모두에게 존재한다. ‘가난하다’는 한 줄의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는 빈곤의 다양한 측면에 대하여...
《눌러서 줄이기》
책, 디지털 프린팅, 중철 제본, W125×H164mm 및 W77×H103mm
누군가 남긴 인터넷 세상 속 글 너머로, 디지털 압축과 닮은 ‘기억 압축’의 과정에서 소실되는 것들을 돌아본다. 우리의 기억은 무엇을 누르고, 또 무엇을 줄일까?
《African American Street Gangs: Crips & Bloods》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제본, W230×H320mm
이 책은 한국에선 다소 낯선 미국 갱스터 문화를 다룬다. 대표적인 아프리칸 아메리칸 갱 조직인 Crips와 Bloods의 유래, 특징, 문화 그리고 은어를 살펴보며, 그들이 갱스터가 되는 이유와 과정을 탐구한다. 본문은 주로 공개된 자료와 문서를 참고해 작성했으며, 해당 자료들을 본문 뒤에 이미지로 무작위적으로 재배치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구성했다.
《소원을 성취하는 방법》
책, 디지털 프린팅, 코일링 제본, W128×H182mm
‘이름’은 단순히 호명, 표식의 수단을 넘어 우리에게 중요한 정체성의 일부로서 존재한다. 가족이 자녀에게 전해주는 이름에는 미래에 대한 기원, 즉 소원이 담겨 있다. 소중한 마음을 담아 빈 소원은 이름과 함께 우리의 정체성 속에 스며들어, 각자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당신의 이름에 담긴 소원은 어떻게 당신을 이루며 성취되고 있는가? 이름이 내포하는 따뜻한 소원의 세계로!
《갈매나무》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25×H180mm
백석이 고향을 그리는 밤이면 지면 위에 활자가 소복히 나린다. 시린 바람이 불면 더욱 그리워지곤 하는 곳, 머물면 떠나고 싶고 멀어지면 돌아가고 싶은 곳. 추운 겨울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백석의 시를 엮어 갈매나무라 이름 붙였다. 시에 등장하는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처럼, 당신의 마음 한켠에 언제나 자리하는 그곳을 떠올릴 수 있기를.
《안아주기에 관한 모든 것 everything about hugs》
책, 디지털 프린팅, 아코디언 폴딩, 중철 제본, W210×H297mm
안아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심신의 안정,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해소 등….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안아줄 기회를 자주 놓친다. 그럼에도 우리는 무언가를 안아주며 살아가고 있으며, 다만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이이 책은 유쾌하게 안아주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내며, 당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오늘 안아주기를 했나요? 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안아주었나요? 아마도 이 질문 중 하나의 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책을 안아주고 있으니!
《알고 싶어, 너의 추리!》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40×H210mm
빈틈없는 논리와 날카로운 추리력, 편견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사고방식, 생각의 모험을 즐기는 무한한 상상력! 두뇌를 말랑하게 자극하는 깜찍한 추리 퀴즈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알고 싶어, 너의 추리!
《빛, 필름, 카메라》
책, 디지털 프린팅, 무선 제본, W190×H262mm
우리는 카메라가 너무나도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다. 몇 번의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사실 그 속에는 훨씬 더 깊은 원리와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발견들이 숨어 있다. 어느 날, 필름 사진의 빛 번짐 현상을 ‘우연적 효과’라고 설명하는 말을 듣고, 문득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우리가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겪는 수많은 변수들은 과연 우연의 결과일까? 아니면 측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원리들에 의한 것일까?" 이 질문을 계기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졌던 필름에 상을 기록하는 과정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공부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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